日常茶飯事 2011. 8. 24. 09:34

[라디오 천국] 6월 13일자 방송을 듣다가

문득 중학교 시절 선생님들이 떠올랐다.

요즘 팟캐스트를 이용해서, 라천을 듣고 있는데, '그녀가 말했다'에서 과거시절 영어선생님 이야기를 한다..

꿈도 많고 웃음도 많았던 그 시절에는 나도 좋아했던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에는 나를 사랑했던 친구들도 가득했었는데... 라는 생각을 하며 들었다.

중학교를 졸업하면서, 너무 서운한 마음에 매년 들리겠다던 그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무색해 졌고, 지금은 선생님 한분한분의 모습만 아련할 뿐, 성함도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쉬는 시간이면 친구들과 달려가던 매점가는 길, 아침조회를 하며 짜증내던 그 운동장.. 조잘거리며 걷던 음악실 가던 길이 모두 그립다.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나의 선생님들도 지금의 내 나이 또래였을 뿐인데,, 너무 많은 관용과 사랑을 바랬었던 것 같기도 하고,, 왠지 그렇게 생각하자니 이제는 나보다 어린 교사들도 있겠구나.. 진짜 우습다 그런 생각도 든다.

언젠가는 찾아뵈어야지.. 뵈어야지.. 오늘도 나는 그 생각만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