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Comics 2009. 2. 25. 04:48

네가 없는 낙원 - 카즈야♡

카즈야가 좋다.

야가미도 좋지만... 왠지 카즈야가 더 좋다.

토모에를 소중하고 소중하게 지켜 야가미에게 홀랑 뺏겨버린 남자.

조금은 심술을 낼만도 하건만...

속마음은 쿨하지도 못하면서, 토모에에게 쿨하게 고백하며 잊으라고 말한남자.

 

사랑에 쿨한게 어디있어...

이제와 생각해보면 나도 참.. 꽤나 쿨하게 사랑을 하고 싶어했던거 같다.

마음을 정해놓고, 그 이상 오버하면 지는 거라 생각하면서.. 항상 일정거리 이상 곁을 내주지 않고... 고개를 빳빳이 처들고 자존심을 지키려 하면서.

어리석은 오만이었다. 이기고 지는 시합을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사랑에도 연습이 있다면 좋을텐데 라는 말.. 정말 공감이 간다.

 

다음번 사랑은 솔직하고 열심으로 할 수 있을까.

나는 고백에서는 항상 솔직하고 대담한데, 그 이후 뒷심이 좀 부족한듯하다.

짝사랑은 용기있는데, 상대방의 반응이 두려운걸까.

그럴지도.. 난 누군가 나에게 실망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쓰잘데기 없는 오기와 자만심.

 

토모에처럼 사랑하고싶다.

하지만 난 카즈야를 선택할 거라구, 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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