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Review 2006. 6. 25. 21:59

강적


원래는 오빠가 한반도를 보고 싶다고 해서 극장엘 갔는데,

월드컵시즌이라서 담달에 개봉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영화를 안보자니 딱히 하고 싶은것도 없고해서 암거나 한국영화 하나를 보기로 했다.

(외국영화는 자막읽기가 너무 귀찮아서 잘 보지않는 편이니까..ㅋ)

 

상영작중에 한국영화는 『강적』이랑『비열한거리』두편이 있었다.

나는 '비열한거리'쪽에 더 마음이 끌렸으나, 오빠가 탐탁치 않아해서 '강적'을 보기로 했다.

('3몬스터'이후 나는 영화선택에 오빠의견을 따르는편이다..;;)

 

음...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볼만은하네" 였다.

오빠는 "생각보단 괜찮네."라고 했다.

 

사실 나는 박중훈의 연기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천정명한테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기때문에 상당히 별로일것이다라고 생각했던것이다.

그런데 천정명이 생각보다는 휠씬 연기를 잘했고(몇년안본사이 연기자가 되있었다), 박중훈과 연기호흡도 잘 맞는것 같았다.

 

내용은...음....그저그랬다.

뻔한내용이었고, 주인공 두명외의 배우들의 존재감이 너무 약했다.

상황이 전개되는방식도 너무 뒤죽박죽이었고, 주인공 상황설정도 좀 부족했던것 같다.

그리고 결말도... 음... 좀 흐릿했고..

'내 머릿속의 지우개'같이 흐릿한 결말을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맘에 들지 않는 결말이라고 해도, 결말을 영화속에서 내주는것이 좋다.

결말이 흐릿하면.. 즐기기위해 보는영화에서 답답함을 느낀다고나 할까..

 

아뭏든 시간때우기 적절한 영화였고,

오랫만에 잘생긴 배우의 그럴듯한 연기를 봐서 기분은 썩 나쁘지 않았다.

요즘같이 볼만한 영화가 없을때, 굳이 영화가 보고싶다면 봐도 괜찮을듯 싶다.


강적
감독 조민호 (2006 / 한국)
출연 박중훈,천정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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