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Review 2012. 11. 9. 20:53

늑대소년(2012)



늑대소년 (2012)

8.8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박보영, 장영남, 유연석, 김향기
정보
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2-10-31
글쓴이 평점  


최근 쏟아지는 호평속에 200만을 돌파한 <늑대소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네이버 평점만큼 뛰어난(?) 작품은 아니였지만, 나름 저의 가을 감성에 호응하는 작품이라는 느낌이랄까.. ㅎㅎ

(솔직히 8점이라는 점수속에 송중기님의 순수한 눈망울 점수가 1.5점쯤 들어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네요...)


최근 극장에 영 두문불출하던 제가 무거운 몸을 직접 이끌고 왕십리까지 방문하게 된 연유는 바로 한장의 포스터 때문이었습니다.


바람직하지 않나요.. 이 구도, 분위기, 캐릭터... 


뭐던지 간에. 참으로 바람직합니다. 딱 내스타일! 이라는 생각이 번쩍할만큼 마음에 드는 포스텁니다.


'영원히 지켜줄게...'. '세상에 없던 사랑' 이라는 문장 뿐만 아니라, 저 아슬아슬한 분위기, 적을 향한 두 사람의 경계어린 몸짓.. 뭐.. 그냥 보는 순간 '이 영화 보러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떠올랐죠.


하지만, 결론 부터 말하자면 제가 생각한 내용이랑은 조금 다르더군요..... (솔직히 여기서 조금 실망..)


우리나라 여건상 극 판타지스러운 설정은 영 무리 였을까요?.. 트와일라잇 처럼 빠져들 수 있는 스토리가 조금 빈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인공 남녀 두명의 감정에 따라 극이 전개가 되고는 있지만, 이건 굳이 '늑대소년'이라는 캐릭터가 아니여도 가능한 로맨스가 아니었나 싶은 생각? '사회화가 덜 된 조금 지능이 떨어지는 소년'이라던지, '감정절제가 잘 안되는 언어장애 소년' 정도의 캐릭터 였어도 나올만한 이야기 라는 생각입니다.


그냥 동네 잘생긴 바보형 같죠?... 아니면, 꽃그지?..


제가 워낙에 로맨스판타지, 판타지로맨스 장르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런 특이한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조금만 더 캐릭터에 심혈을 기울였으면,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조금 들었습니다.


(주인공이 늑대화 하는 장면은 정말 눈물이 다 나더군요.. 이건 아니야.. 라는 생각과 함께...80년대 후레쉬맨 합체 로봇의 변신장면을 보는 듯 했습니다.. 혹은 세일러문의 초느린 변신장면?)


뭐, 이 작품은 판타지도 뭐도 아니고 그냥 로맨스다 라고 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제 생각은 그렇다는 거고요,,;;


이런 저의 특수한 입장(?)만 제외한다면, 올 가을 그냥 볼만한 영화 한편 인 듯 싶습니다. 울음포인트도 몇장면 있구요. 실제로 영화가 2/3정도 경과한 이후부터 뒤쪽에서 계속 나라잃은사람마냥 대성통곡을 하시는 여자분들이 몇분 계시더라구요.. 그 정도로 과하게 울만한 장면은 맨 마지막을 뺴면 없었던 듯 한데, 사람따라 느끼는 감정선이 다르니까요. 마지막에는 저도 살짝 가슴이 떨리긴 하더군요. 늑대소년의 그 갸륵한 마음이라니. 거기다 갸륵한 중기님의 비주얼.. '늑대'는 모르겠지만, '소년'이라는 점에는 정말 만족할만한 캐스팅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 훈훈한 연애놀음도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흐뭇하네요..히히...허허...


실제로 없는 것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이왕 만들기로 했다면 조금 더 노력을 보여주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영 아니였냐! 싶은 것은 아니고요, 실제로 제 돈과 시간이 아깝지 않을만큼의 값은 있는 영화였습니다. 다만 너무 아쉬워서... 두고두고 내 최고의 영화는 '늑대소년'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것만 같아서 너무 아쉬워서 주절주절 떠들어 댔네요.


다음은 트와일라잇 브레이킹던 파트2로군요. 악! 왕기대 !!!


ps1. 그래서 대체 '늑대소년'에게 행한 비인도적인 실험은 뭐였을까요? (디테일하면 범죄수사물이되나...)

ps2. 야, 나쁜놈 넌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쁜놈이로구나. 그런 역 맡은 너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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